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0-11-27 11: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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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노동시간 단축과 안전인력 증원을 요구하며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열차운행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준법투쟁 돌입 성명서. <전국철도노동조합>
전국철노동조합은 27일 성명서를 내고 “올해 1월 시행하기로 합의한 노동시간 단축과 교대제 개편이 이행되지 않고 1년이 지나가고 있다"며 "안전한 철도를 만들기 위한 노사합의 이행을 위해 안전운행 실천 준법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직원 2만1677명이 가입한 한국철도 최대 노조다. 한국철도 임직원은 2020년 3분기 기준으로 3만2273명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준법투쟁에 들어가자 열차운행에 차질이 예상돼 한국철도는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한국철도는 이용 가능한 비상대기 열차와 차량정비 지원 인력을 모두 동원해 열차 지연이 발생하면 긴급 투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철도는 코로나19 방역에 소홀함이 없도록 출발역과 도착역에서 시행하는 객실 소독작업 인력도 보강하기로 했다.
준법투쟁 기간에 발생한 열차 환불과 취소, 변경 수수료는 면제된다.
한국철도는 고객들에게 준법투쟁 기간에 열차 이용에 앞서 모바일 애플케이션(앱) ‘코레일톡’ 또는 한국철도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철도고객센터 전화문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코레일네트웍스의 파업으로 연결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이번 준법투쟁과 관련해 직원 대상 담화문을 내놓고 “코로나19 확산상황이 매우 엄중하고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을 일주일 앞둔 시기에 태업은 국민의 불안을 증폭하고 철도안전과 방역에 대한 불신만 높일 뿐”이라며 “국민 누구나 편하고 안전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