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중국과 협력관계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그동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중국이 보여준 건설적 역할과 협력에 감사 인사를 표한다”며 “우리 정부는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식시키고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왕 부장의 방한을 놓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과 중국 사이 고위급 협력이 계속돼 기쁘다”며 “한국과 중국 사이 우호협력 관계의 굳건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중국이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두 나라가 경제협력과 함께 인적, 문화적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특히 2년 뒤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장기적 발전방안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중국 총리의 인사를 전한 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과 중국의 협력을 놓고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왕 부장은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두 나라는 우호적이고 가까운 나라로서 서로 지지하면서 우호와 협력을 증진시켰다”며 “가장 먼저 신속통로를 만들었고 두 나라의 경제생산 정상화를 위해서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방문한 이유와 관련해 “코로나19 사태를 완전히 이길 수 있다는 신뢰를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에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만나 대화를 나눈 성과를 문 대통령에게 전하기도 했다.
왕 부장은 강 장관과 회담결과를 놓고 “풍부한 성과를 거뒀다”며 “두 나라의 협력 그리고 지역 이슈 등 10가지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