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외국투자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무역의 날 행사에 ‘2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7일 ‘제52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2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수출의 탑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출 실적을 평가해 최고 수출실적을 돌파한 기업에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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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20억불 수출의 탑'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
르노삼성차는 2014년 7월1일부터 2015년 6월30일까지 24억7천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억9천만 달러(77%) 늘어난 것이다.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이번 무역의 날 수상 기업 가운데 유일한 외국투자기업 대표였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르노삼성차는 일본의 엔저 등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도 국내 협력사가 기술 개발을 통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줬다”며 “친환경차를 선보여 환경보전에 일조하고 노사화합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등의 업적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협력업체가 기술개발을 통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국내 완성차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중소기업청과 함께 100억 원의 민·관 공동투자 기술 개발 협력펀드를 조성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도 수출실적을 늘려가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12만2930대를 수출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에는 8만9851대의 차량을 수출했다.
르노삼성차의 수출 확대는 지난해 9월부터 부산공장에서 수출하기 시작한 닛산의 ‘로그’ 덕분이다. 로그의 11월 누적 수출물량은 10만 대를 넘어섰다.
르노삼성차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증산 요청에 따라 로그 생산량을 38% 가량 추가로 늘렸다.
르노삼성차의 87개 국내 협력사들의 연매출도 지난해 6200억 원에서 올해는 86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