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폴리실리콘사업 호조에 힘입어 내년에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4일 “OCI는 중장기적 사업구조 개편의 과정에서 주력사업인 폴리실리콘업황이 긍정적”이라며 “말레이시아의 태양광 폴리실리콘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국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도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년 글로벌시장에서 태양광 수요가 회복돼 태양광 폴리실리콘의 수급상황이 빠듯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내년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이 kg당 11~12달러 수준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태양광시장 분석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6~20일) 태양광 폴리실리콘은 킬로그램당 평균 10.12달러에 거래됐다.
강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수요 호조가 이어져 OCI가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을 증설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의 출하량을 올해 1천 톤에서 내년 2천 톤까지 늘린다. 장기적으로도 주요 고객사의 해외 반도체사업 인수와 소재 국산화의 영향으로 사업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최근 타이어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 OCI 카본케미칼부문의 주력제품 카본블랙도 내년에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봒다.
OCI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8616억 원, 영업이익 171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비슷하지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