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1년이 선도형 경제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라고 봤다.
홍 부총리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화상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2021년은 위기 전 성장경로 복귀와 동시에 선도형 경제 도약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12월 중하순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목표로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기관장 간담회, 전문가그룹 간담회, 기업과 소통기회, 민생현장 방문 등을 준비하면 직접 만나 의견을 듣겠다"며 "이를 정책에 반영하도록 준비해달라"고 덧붙였다.
시스템반도체와 미래차, 바이오 등의 산업정책을 집중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혁신성장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빅3' 산업정책을 소재·부품·장비 대책처럼 집중 추진하고 국민과 기업 피부에 와닿는 성과로 진전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 경제중점법안 등이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되도록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특히 입법사안 가운데 과도한 재정수반 법률 등과 관련해서는 상임위원회 등 국회와 충분한 협의 및 설득 노력을 기울이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의 업무 효율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어려운 상황에서 생산적으로 업무가 추진되고 실무자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불필요한 일 줄이기, 생산적 회의체 운영 등 조직 차원에서 일하는 방식 효율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