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K하이닉스가 인텔 반도체사업을 인수한 효과로 기업용 SSD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며 기업가치 상승과 시장 지배력 강화에 힘을 얻을 공산이 크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3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0일 SK하이닉스 주가는 9만6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반도체업황 부진 완화에 힘입어 4분기부터 점차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등 대형 IT기업이 서버 투자를 늘리면서 서버용 반도체 수요 증가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을 모두 늘리면서 4분기부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송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최근 인수하기로 결정한 인텔 반도체사업도 고성능 기업용 SSD시장 진입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기업용 SSD시장 진입에 필요한 노력과 비용을 고려한다면 인텔 반도체사업 인수는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송 연구원은 "업황 회복을 겨냥한 SK하이닉스 주식 매수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1조5830억 원, 영업이익 4조970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80.8%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