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NG(액화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효과가 2021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한국전력공사의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목표주가는 2만8천 원을 유지했다.
12일 한국전력공사 주가는 2만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 연구원은 “한국전력공사는 LNG 가격 하락 등에 따라 연료비 및 전력 구입비가 줄어들고 있다”며 “요금제도 개편 등 불확실성도 있지만 LNG 가격 하락 효과가 큰 만큼 2021년 실적은 기존 예상보다 개선 강도가 더 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가스공사가 발표한 11월 발전용 LNG 판매가격은 1년 전보다 39.7% 낮아졌다. 발전용 LNG 판매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30% 가량 낮은 수준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점도 LNG 판매가격 등 한국전력공사의 연료비와 전력 구입비를 낮추는 요인으로 꼽혔다.
신 연구원은 LNG 가격 하락 효과 등을 반영해 2021년 한국전력공사의 영업이익을 기존보다 60% 이상 높여 잡았다.
한국전력공사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9조5천억 원, 영업이익 7조3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68% 늘어나는 것이다.
한국전력공사는 3분기에도 LNG 가격 하락 등에 따라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7114억 원, 영업이익 2조3322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8% 늘었다.
1년 전보다 연료비가 9천억 원, 전력 구입비가 4천억 원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