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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입주자 공모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0-11-10 11: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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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가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의 첫 입주자를 공개모집한다.

수자원공사는 11일부터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첫 입주단지인 스마트빌리지의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수자원공사,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입주자 공모
▲ 한국수자원공사 로고.

스마트빌리지는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구현될 약 40여 개의 혁신기술을 우선 적용해 미래생활과 새로운 기술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리빙랩형 실증단지다. 

리빙랩은 시민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실험실이라는 의미로 시민들이 직접 거주하며 실증서비스를 체험하고 피드백해 기술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스마트빌리지는 리빙랩 운영기간인 5년 동안 별도의 임대보증금과 임대료가 없는 무상임대로 운영된다. 입주자는 매월 관리비만 납부하면 된다. 

입주자는 리빙랩 운영교육 참여, 실증서비스 피드백 및 개인정보 제공 등 의무를 부여받아 스마트시티에 적용될 다양한 기술을 실증 및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스마트빌리지는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로 조성되며 모두 56세대로 구성된다. 삼성물산, 신동아건설이 함께 스마트빌리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2021년 12월 준공 이후 입주가 진행된다.

이번에 모집하는 세대는 전체 56세대 가운데 체험세대 2세대를 제외한 54세대로 관리세대(6세대)와 특별세대(12세대), 일반세대(36세대)로 나누어 모집한다.

관리세대는 리빙랩의 특수성을 반영해 실증서비스의 운영을 주도하고 이해관계자 사이의 갈등을 조정하는 세대로 세대원 가운데 총괄조정관리 역할을 할 입주자(퍼실리테이터)를 선발하게 된다. 

특별세대는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장애인 등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일반세대는 세대 및 연령을 고려해 다양하게 구성한다.

체험세대는 리빙랩 운영기간에 모든 국민 대상으로 방문객을 별도로 모집해 운영된다. 2021년 12월 이후 사전신청 등을 통해 누구나 스마트시티를 체험할 수 있다.

수자원공사는 책임감 있는 입주자를 선발하기 위해 모든 세대 입주자를 선발할 때 정량·정성평가를 혼합한 서류심사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관리세대 및 특별세대는 서류심사 이후 면접을 거치고 일반세대는 서류심사 뒤 추첨을 통해 최종 입주자를 선정한다. 

입주자 선정 이후에는 혁신기술 도입과 연계하여 입주자를 대상으로 ‘리빙랩 사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리빙랩 적응도를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입주를 희망하는 세대는 23일 10시부터 12월10일 17시까지 스마트빌리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11일부터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과 부산역 맞이방에 설치되는 홍보관 및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자원공사는 스마트빌리지 안에서 각 가정의 스마트홈서비스와 단지의 혁신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계해 가정 내·외부의 환경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주자들은 각 가정에 설치된 건강 모니터링시스템과 개인 스마트밴드를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병 가능 질병을 예측하여 병원 방문 필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상증상이 발생했을 때에는 간호사가 상주하는 웰니스센터에서 지역 협력병원과 연계한 서비스 및 건강식단 관리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체육센터에서는 인공지능 트레이너가 개인별 건강정보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한다.

스마트빌리지에서는 빗물을 활용하는 친환경 스마트팜이 운영돼 입주자들은 샐러드 채소, 토마토 등 먹거리를 키울 수 있다.

또 가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자동분류해 로봇이 수거하고 로봇이 제조하는 커피를 자율주행 서빙로봇이 고객에게 전달하는 다양한 로봇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빌리지는 시민과 함께 미래의 스마트시티를 준비하는 첫 출발점이 된다는데 큰 의미를 지닌 사업이다”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1호 시민이 될 이번 입주자 모집 공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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