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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올레핀과 첨단소재 수익성 확대에 3분기 영업이익 급증

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 2020-11-06 18: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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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올레핀부문과 첨단소재사업의 수익성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55억 원, 영업이익 193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롯데케미칼, 올레핀과 첨단소재 수익성 확대에 3분기 영업이익 급증
▲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2분기보다 매출은 13.5% 늘고 영업이익은 489% 급증했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제품 수요는 정상화되는 반면 원료 가격은 계속 약세를 보여 제품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수익성 지표)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기초소재사업의 올레핀부문은 3분기 매출 1조2186억 원, 영업이익 790억 원을 냈다. 이전 분기보다 매출은 10.75%, 영업이익은 1826.82% 증가했다.

글로벌 공급 감소와 중국 경기회복에 따른 시황 개선에 힘입어 제품 수익성이 개선됐다. 또한 마스크, 비말가림막 등 위생제품 수요가 견조해 수익성이 더욱 좋아졌다. 

3월 폭발사고로 가동중단된 대산 공장은 기회손실이 지속됐지만 2분기 반영된 일회성비용은 제외됐다.

기초소재사업의 아로마틱스부문은 매출 3761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거뒀다. 2분기보다 매출은 7.51%, 영업이익은 96.42% 늘었다.

주요 제품의 견조한 수요 및 일부 기업의 가동중단으로 3분기 중반까지 안정적 수익성이 유지됐으나 파라자일렌(PX)과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등 중국 공급물량 확대와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감소해 수익성이 제한됐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 8633억 원, 영업이익 995억 원을 냈다.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47%, 영업이익은 309.46% 늘었다.

세계적으로 비대면문화 확산과 가전 수요 증가로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ABS)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은 영업이익 481억 원을 내 직전 분기보다 47.54% 늘었다. 코로나19 발생 뒤 현지에 내려진 이동제한령 해소로 주요 제품의 수요가 개선된데다 위생제품 및 포장재의 수요 강세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미국 에탄 분해설비(ECC)를 운영하는 자회사 LCUSA는 영업손실 223억 원을 내며 적자를 이어갔다. 허리케인 '로라' 및 '델타'에 따른 50일가량 공장 가동정지와 제품시황 약세에 따른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4분기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경기회복과 비대면 추세에 따라 가전 및 생활용품 수요가 확대되면서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대산 공장의 연내 재가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신규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특별소재를 확대하고 플라스틱 선순환체계 확대를 위한 제품 개발을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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