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참가해 아이오닉과 제네시스 알려

▲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전시된 현대차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참가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알렸다.

현대차그룹은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4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3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CIIE)에 참가해 미래 스마트모빌리티 비전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는 중국 정부가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중국제품을 소개하고 사업협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여는 행사로 201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박람회에서 자동차업체 가운데 가장 큰 1600㎡ 규모의 전시공간을 꾸몄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통합관을 운영하고 제네시스관은 별도로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이 중국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통합관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스마트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 아래 수소전기차와 전동화, 고성능차 등의 제품과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을 중국이름인 ‘아이니커(艾尼氪)’로 중국에 공식 발표했다. 아이니커는 아이오닉의 중국식 발음이다.

전기차 브랜드 공개와 함께 3월 온라인을 통해 처음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도 선보였다.

현대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XCIENT Fuel Cell)'를 중국에 처음 공개하고 수소전기차 넥쏘(NEXO)도 전시했다.

현대차는 2021년 중국 주요 도시에서 넥쏘를 시범 운영하고 2022년에는 수소전기 중형트럭을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는 내년 제네시스의 중국 진출을 앞두고 이번 박람회에서 글로벌 모델인 준대형세단 G80와 대형SUV(스포츠유틸리티) GV80도 공개했다.

G8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탄생을 이끈 모델이고 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모델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수소기술 리더십과 전동화, 고성능 기술 등을 적극 알리고 중국 고객의 반응을 심도 있게 파악해 미래전략을 가속화하겠다”며 “글로벌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높여 입지를 단단히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현대차,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참가해 아이오닉과 제네시스 알려

▲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 현대기아차 전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