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5일 강원도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제15회 동곡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DB금융그룹 > |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강원지역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남호 DB그룹 회장은 5일 강원도 춘천 세종호텔에서 동곡사회복지재단 주최로 열린 제15회 동곡상 시상식에서 “강원도 향토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동곡상을 처음 만든 할아버지의 유지를 받들고 동곡상을 부활시킨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향토 발전에 보탬이 되고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양성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조부인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은 1975년 강원도 발전에 기여한 숨은 일꾼을 찾아내 상을 주고 공적을 알리기 위해 동곡상을 만들었다. 김 전 국회부의장의 호인 ‘동곡’에서 이름을 땄다.
동곡상은 1979년까지 이어지다 1980년 정치 외압으로 중단됐다.
2011년 김 전 국회부의장 5주기를 맞아 아들인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32년 만에 상을 부활시켰다.
김준기 전 회장은 1989년 강원 출신 기업인으로서 지역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자신이 소유한 강원도 지역 16개 회사의 주식을 전액 출연해 동곡사회복지재단을 세웠다.
강원지역 발전을 위해 애썼던 아버지의 뜻을 잇기 위해 재단 이름을 동곡사회복지재단으로 지었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방재흥 강원도행정동우회 고문(지역발전부문), 유용태 강원고미술연합회 고문(문화예술부문), 박영봉 교산·난설헌선양회 이사장(사회봉사부문), 장석복 카이스트 교수(교육학술부문), 전순표 세스코 회장(자랑스러운 출향 강원인부문)이 상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