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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르노삼성의 탈리스만 출시 전부터 마케팅에 총력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11-30 14: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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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이 중형세단 탈리스만의 홍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탈리스만 출시가 3개월 이상 남은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탈리스만의 온라인 광고를 시작하는 등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박동훈, 르노삼성의 탈리스만 출시 전부터 마케팅에 총력  
▲ 박동훈 르노삼성차 부사장.
3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최근 ‘당신이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요’라는 제목의 탈리스만 광고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광고 중간에 ‘국산차 큰일났다’ ‘르노 제대로 사고쳤네’ 등 네티즌들이 탈리스만 관련 기사에 실제로 달았던 댓글을 넣어 차량의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영상은 게시한 지 일주일 만에 30만 클릭을 돌파하는 등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박 부사장은 내년 탈리스만을 통해 내수에서 3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내년 3월부터 부산공장에서 탈리스만을 생산해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내수에서 국내 완성차회사 5곳 가운데 꼴찌를 사실상 확정했다.

지난해에 5위였던 쌍용차가 올해 티볼리를 통해 판매 호조를 이어간 반면 르노삼성차는 올해 신차가 없어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내수에서 6만3800여 대를 팔아 4위 쌍용차의 7만9300여 대에 1만5500여 대 뒤쳐졌다.

박 부사장이 올해 8만 대 판매를 목표로 잡은 만큼 남은 2달 동안 순위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부사장은 내년에 내수 3위를 탈환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탈리스만 홍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탈리스만의 성공적 출시를 위해 전시장도 새롭게 바꾸고 있다. 최근 전시장을 기존 파란색 계열에서 노란색으로 바꾸는 작업에 들어갔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연말까지 전국 188개의 전시장 가운데 70곳에 새로운 SI(Shop Identity)를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까지 전국 모든 전시장에 새로운 SI를 적용하기로 했다.

전시장 한 곳을 새로 단장하는 데 약 2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탈리스만 출시를 앞두고 르노 브랜드를 국내 소비자에게 알려 탈리스만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것이다.

박 부사장은 영업조직이 신차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박 부사장은 최근 “탈리스만은 10년에 한 번 올까 말까한 기회”라며 “전력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탈리스만은 르노삼성차의 모기업 르노가 고급차시장을 겨냥해 전 세계에 출시하는 신차다. 중형차 이상 차급에서 독일차들에게 밀렸던 르노가 명예회복을 위해 내놓는 차다.

  박동훈, 르노삼성의 탈리스만 출시 전부터 마케팅에 총력  
▲ 르노의 탈리스만.
르노삼성차는 탈리스만의 개발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르노 차량 가운데 한국인 디자이너가 처음부터 끝까지 디자인을 주도한 차는 탈리스만이 처음이다.

프랑스에서 탈리스만의 판매가격은 2만8149유로(3447만 원)~ 4만149유로(4917만 원)로 책정됐다.

탈리스만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만큼 부품이 국산화되면 가격이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탈리스만은 ‘행운을 가져다주는 부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탈리스만의 국내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SM5와 SM7의 중간사양이어서 SM6로 불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르노삼성차는 현재 여러 후보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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