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가 세계에 1만 개의 상영관을 구축하게 되면 기업가치가 얼마나 커질까?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CJCGV는 2020년까지 전 세계에 1만 개의 상영관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며 “현재 상영관 1곳 당 11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추정할 경우 1만 개로 확대되면 기업가치는 약 11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
|
|
▲ 서정 CJCGV 대표. |
CJCGV는 올해 2033개의 상영관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CJCGV 시가총액이 현재 2조3천억 원인데 이를 상영관 수로 나누면 상영관 하나당 11억 원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성 연구원은 “CJCGV가 2020년까지 실제로 늘릴 상영관 수는 7046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에도 기업가치는 8조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도 “CJCGV는 2016년까지 중국과 베트남에서 영화관 수를 130개까지 늘릴 것”이라며 “CJCGV가 한국에서 확보하고 있는 영화관 수 128개와 비슷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특히 중국에서 4DX 상영관에 대한 인기가 높다”며 “완다시네마와 맺은 협약이 CJCGV의 실적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CJCGV는 중국 완다시네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에 4DX 상영관을 늘리기로 했다.
CJCGV는 11월 기준으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1938개의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중국,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에 967개의 상영관을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