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대 올랐다.
미국 행정부와 의회가 추가적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조만간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기대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눌렀다.
▲ 국제유가가 22일 미국의 추가적 경기부양책과 관련한 합의 기대감에 올랐다. |
22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52%(0.61달러) 오른 40.6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1.75%(0.73달러) 상승한 42.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추가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합의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원유 수요 개선 기대로 이어지면서 유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원유시장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의 경기부양책 협상에 관심을 더욱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22일 MSNBC와 인터뷰에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추가 경기부양책과 관련한 합의가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최근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가 78만7천건으로 3월 둘째 주 이후 가장 적은 데다 주택판매도 늘어나면서 미국 내수경기와 관련한 우려를 완화했다.
다만 유럽에서 각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조치를 검토하고 있어 수요 위축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체코 정부는 일부 업종의 영업을 11월3일까지 중단하고 출퇴근과 생필품 구입, 병원 방문 등을 제외하고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스위스와 벨기에도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단기 봉쇄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