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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목표주가 상향,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 오를 가능성 높아"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0-10-23 08: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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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세계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으로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한 데다 중장기적으로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것으로 전망됐다.
 
OCI 목표주가 상향,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 오를 가능성 높아"
▲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OCI 목표주가를 기존 7만2천 원에서 8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OCI 주가는 6만1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으로 OCI가 베이직케미칼사업에서 3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거둬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 올렸을 것”이라며 “더욱이 미국이 위구르신장 지역에서 생산되는 폴리실리콘 수입을 금지할 수 있어 앞으로 OCI의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의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OCI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792억 원, 영업이익 30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28.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OCI가 3분기 시장 추정치대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한다면 8개 분기 만이다.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베이직케미칼사업이 3분기 세계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OCI는 3분기 베이직케미칼사업에서 매출 2297억 원, 영업이익 30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28.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더욱이 태양광 관련 폴리실리콘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미국 하원이 ‘위구르 강제노역 방지법안’을 가결하면서 앞으로 신장위구르 자치구지역에서 생산될 물품이 미국에서 수입 불허될 수 있다”며 “미국이 규제를 강화한다면 미국에 수입되는 태양광제품과 관련해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하원은 9월22일 ‘위구르 강제노역 방지법안’을 가결시켰다.

상원에서도 통과된다면 신장위구르 자치구 지역에서 생산되는 물품이 강제노동 결과물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해야할 가능성이 높다.

신장위구르는 세계 폴리실리콘 생산의 30~40%를 차지하고 있는 곳으로 미국에서 신장위구르 생산 물품의 수입을 불허한다면 태양광 관련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에 따라 OCI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이외에도 SK그룹이 인텔의 낸드반도체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사업을 통해 OCI가 수혜를 볼 가능성도 있다”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사업이 안정적 현금창출원 역할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OCI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274억 원, 영업손실 57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6%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1233억 원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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