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세계 5위에 올랐다. 미국 기업이 아닌 회사로는 유일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일 글로벌 브랜드컨설팅회사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사상 최대인 623억 달러(71조 원)로 평가받았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2019년 611억 달러보다 2% 늘었다. 순위는 2017년 6위에 오른 이후 3년 만에 5위에 올라섰다.
브랜드 가치 상위 5위 이내에 미국 기업이 아닌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5위에 들면서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코카콜라,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맥도날드, 디즈니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인터브랜드가 브랜드 가치 평가를 시작한 2000년 43위를 시작으로 꾸준히 브랜드 가치가 커졌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20년 만에 12배 커졌다.
2012년 9위로 처음 10위권에 진입했고 2020년 5위까지 지속적으로 순위가 올랐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캠페인을 추진한 점과 지속가능 경영활동을 전사적으로 확대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갤럭시Z플립, 비스포크 등 혁신적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인공지능(AI)·5G·사물인터넷(IoT) 등 미래기술에 계속 투자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