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산업통상자원부와 산하기관 임원 가운데 가장 많은 34억3천만 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산업부 및 산하기관 임직원 주식 보유 및 거래내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임원은 모두 30명으로 49억6천여만 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본인 보유 21억2522만 원, 배우자 13억973만 원 등 모두 34억3499만 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했다.
이어 윤의식 한국석유공사 상임감사가 5억8190만 원(본인 4억1853만 원, 배우자 1억6336만 원), 손주석 한국석유관리원 이사 2억7320만 원, 이경실 한국지역난방공사 부사장 1억7732만 원(본인 1억7661만 원, 장녀 85만7천 원, 장남 85만6천 원), 이청룡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 1억2535만 원 순이었다.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보유주식 가운데 직무 관련성이 있는 주식을 일부 보유하고 있지만 금액이 3천만 원 이하인 관계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보유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사장이 랩어카운트에 관리를 맡긴 주식도 종목당 3천만 원 이하로 직무 관련성 심사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랩어카운트는 증권회사 금융자산관리사가 고객이 예탁한 재산을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춰 운용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특히 김 사장이 보유한 주식 가운데 상당수는 해외주식으로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매각 또는 백지 신탁대상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고위공직자들과 산하기관 임원들은 개인 자산관리만큼 공공기관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