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SK텔레시스 전직 임원들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전준철)는 13일
최신원 회장이 대표를 맡았던 SKC의 자회사인 SK텔레시스 전직 임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최 회장은 SK네트웍스를 비롯해 SKC 등 그가 경영해온 회사들에서 자금을 빼돌려 2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최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입건하고 최 회장이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해외로 빼돌렸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6일과 7일 최 회장의 집과 SK네트웍스 사무실 등 10곳을 압수수색했고 최 회장이 운영한 계열사의 당시 관계자들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최 회장은 SK그룹 오너일가다.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둘째 아들이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사촌이다.
최 회장은 선경 전무와 부사장, SK유통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쳐 2000년부터 2015년까지 SKC 대표이사 회장을 지냈다. 그 뒤 2016년부터 SK네트웍스 회장을 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