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8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DWRX2003(성분 이름: 니클로사마이드)’의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
▲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
이번 임상시험은 충남대학교 병원에서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웅제약은 DWRX2003와 위약을 무작위로 투여해 안전성과 혈중 약물 농도 유지 등을 확인한다.
대웅제약은 고유의 약물전달체 기술을 활용해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사제 약물로 개발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경구약의 낮은 흡수율 극복 △1회 투여만으로 바이러스 질환 치료가 가능할 정도의 농도 유지 △구토 등 경구투여 때 부작용 등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웅제약은 인도와 필리핀에서도 DWRX2003의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올해 8월, 필리핀에서는 9월 각각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과 식품의약품안전청(PFDA)으로부터 임상1상 승인을 받았다.
인도에서는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이미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2번째 단계에 들어갔다.
필리핀에서는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올해 안으로 임상1상을 마치고 임상2/3상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임상2상 결과를 확보하면 곧바로 조건부허가 및 긴급사용을 신청한다는 방침을 정해뒀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임상1상 결과를 확보하는 동시에 임상 2, 3상 승인시험계획서(IND)를 준비하는 등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속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며 “대웅제약은 세계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니클로사마이드, 카모스타트 등 치료제 개발뿐 아니라 바이러스성 감염질환 연구개발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