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기기 전문기업 바디텍메드 주식 매수의견이 신규로 제시됐다.
올해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판매가 늘고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 뒤에는 항체진단키트 판매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바디텍메드 목표주가 4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7일 바디텍메드 주가는 3만2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바디텍메드는 1998년 세워졌으며 올해 6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의 수출허가를 받아 8월부터 수출하기 시작했다. 9월에는 이탈리아 현지 대리점과 82억 원 규모의 항원진단키트 공급계약을 맺었다.
선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진단할 때 정확도 측면에서 면역진단이 분자진단을 앞설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면역진단, 특히 항원진단키트는 분자진단과 비교해 초기 구축비용이 낮다는 점에서 전수조사 등 대규모 수요에서 유리한 점도 분명 지니고 있다”고 바라봤다.
바디텍메드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38억 원, 영업이익 66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342% 증가하는 것이다.
실적 증가세는 2021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 뒤에는 항체진단키트로 매출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접종자 몸 안에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항체가 형성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항체진단키트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바디텍메드는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뿐 아니라 항체진단키트도 제품군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4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허가도 받아뒀다.
2021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2071억 원, 영업이익 113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54.8%, 영업이익은 70.8% 늘어난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