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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조카들이 신 명예회장의 100억 원대 주택을 놓고 법정 다툼을 벌였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는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동생 고 신소하씨의 딸 A씨가 오빠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상속회복 등의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를 판결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A씨와 B씨의 어머니인 신소하씨는 신 명예회장이 준 돈으로 주택을 샀는데 신씨가 사망한 뒤 명의자인 B씨가 주택을 100억 원에 매각한 뒤 A씨를 비롯한 상속인들에게 매매대금을 분배하지 않았다.
A씨는 2019년 8월 B씨 등을 상대로 주택 매매대금 5분의 1에 해당하는 20억 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들의 가족관계와 주택매매 사실 외에는 A씨의 주장을 인정할 만한 근거가 없다며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2014년에도 고 신소하씨 장례식에서 받은 수십억 원대 부의금을 놓고 가족들에게 소송을 제기했다가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