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첫날 8조 원가량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카카오게임즈가 첫 날 16조 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을 끌어 모은 것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다.
▲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42만6천 주가 배정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일반공모 첫 날에 1억2776만6590주의 청약이 이뤄졌고 청약증거금은 모두 8조6242억4482만5천 원이 모였다.
카카오게임즈와 SK바이오팜은 각각 공모청약 첫날 16조4140억 원, 5조9412억5727만6500원의 청약증거금을 기록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투자자 청약 첫날 경쟁률은 89.60 대 1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공동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률은 각각 69.77 대 1, 114.82 대 1이다.
공동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87.99 대 1, 인수회사 키움증권은 66.2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첫 날 427.45 대 1, SK바이오팜은 61.9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17.2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범위(밴드) 상단인 13만5천 원으로 확정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SK바이오팜의 기록은 뛰어넘었지만 카카오게임즈의 경쟁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SK바이오팜은 835.66 대 1, 카카오게임즈는 147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0월5일과 6일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하고 10월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모금액은 모두 9625억5천만 원이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8천억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