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제강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 조합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KB금융지주 이사회 사무국을 찾아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제출하고 있다. |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11월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통한 사외이사 추천에 다시 도전한다.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은 류제강 조합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KB금융지주 이사회 사무국을 찾아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정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0일 우리사주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임시 주총에서 주주제안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가인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은 두 명의 사외이사 추천에 동의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14∼21일 위임장을 접수한 결과 주주제안을 위해 필요한 최소 지분율(0.1%)을 넘는 약 234만 주(0.6%)의 주주가 주주제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류 조합장은 “이번 주주제안은 직원복지 향상이나 경영참여를 위해서라기보다 KB금융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지속가능하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한 점에서 노동이사제와 취지가 다르다”며 “주주들에게 ESG 전문가의 사외이사 선임 필요성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