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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이동걸 "아시아나항공 매각 걱정, 쌍용차 존속가능성 중요"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20-09-28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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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94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동걸</a> "아시아나항공 매각 걱정, 쌍용차 존속가능성 중요"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28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분리매각이 통매각과 마찬가지로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쌍용차 구조조정을 놓고는 기업의 존속 가능성을 가장 염두에 두고 보겠다고 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은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장은 28일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두 번째 임기의 주요 추진 과제를 밝혔다.

그는 최근 논란이 불거진 건배사를 놓고는 여러 차례 사과했다.

다음은 이 회장과 일문일답이다.

- 대우조선해양 매각 진행상황이 궁금하다.

“현재 4개국에서 기업결합승인이 진행 중이다. 유럽연합(EU)이 가장 중요한데 연말까지 결론을 내린다고 전달받았다. 내년 상반기 안에는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

-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쌍용차 인수 제안을 했다는데 산업은행의 추가 지원 가능성은?

“HAAH의 인수 제안 사실은 전해 들었지만 구체적 내용은 우리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 마힌드라와 잠재적투자자 사이에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고받았다.

쌍용차에 대해 보고있는 주안점은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다. 언론에서 많은 기사가 나는 걸 읽어보고 있다. 기사에서 쓰고 있는 평가와 분석, 앞으로의 예상 등이 참고가 많이 될 것으로 생각해 열심히 읽고 메모도 한다. 많은 기자들이 쌍용차의 지속 가능성에 의구심을 제기한 걸로 알고 있고 이 부분을 우리도 중요하게 보겠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 아시아나항공 통매각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

“통매각도 힘들겠지만 분리매각도 쉽지 않다. 걱정이 된다.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 결정 이후 가장 중요한 현안은 아시아나항공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걸 막자는 것이다. 빨리 안정화를 추진하는 게 급선무다. 조만간 외부 컨설팅을 실시하고 다양한 검토를 거쳐 추후 가능한 시점에 매각할 계획을 세웠다. 모든 논의를 지금 말하기엔 시기상조다.

아시아나항공이 어려워 비용 감축과 고통 분담은 필수이지만 너무 강요하면 기업의 장기적 존속능력이 훼손될 수도 있다. 핵심인력 이탈과 핵심사업 붕괴 가능성이 있다. 적절한 고통 분담과 장기적 존속능력을 어떻게 유지할 건가의 균형이 중요하다. 최대한 이른 시일에 정상화를 추진하고 여건이 개선되면 통매각이든 분리매각이든 검토해서 집행하겠다.”

- HDC현대산업개발의 소송 움직임이 있나. 소송 관련 입장은?

“현재까지는 HDC현대산업개발의 법적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송은 계약 당사자인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HDC현대산업개발의 문제다. 다만 채권단 입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조용하게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 싸움없이 잘 가면 좋겠다. 금호산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응할 것으로 본다.”

- 아시아나항공 거래 무산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에게 연락받은 게 있나.

“현재까지는 연락이 없다. 금호산업에도 안 왔다. 연락 오면 만나야 되나? 기자들은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어쨌든 계약은 계약이고 싸울 땐 싸우더라도 쿨한 마음으로 비즈니스는 끌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자금 지원 여부는?

“개별기업별로 상황이 모두 상이하다.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통한 지원을 우선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 신청하면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2개로 제한돼 있다. 에어부산은 추후 검토할 계획이고 제주항공은 기금을 신청하면 지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완전 자본잠식상태로 직접 지원이 어렵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조건도 충족되지 않는다.”

-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예비입찰에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이 함께 참여했는데.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그룹이 독립적으로 구조조정하고 있다. 1년 안에 정상화 목표만 달성한다면 구체적 부분은 자율적으로 할 수 있게끔 했다. 지금 채권단이 뭐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원매자에도 산업은행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 KD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하는 것이라 우리가 언급하지는 않겠다.”

- 한진중공업과 KDB생명 매각은 어떻게 되고 있나.

“한진중공업은 매각공고가 나간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 기준은 없다. 어떤 원매자가 신청하는지 보고 최선의 결정을 하겠다. KDB생명은 LP(기관투자자)를 모집하는 중이라고 들었다.”

-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퇴임 때 건배사가 논란이 됐는데.

“사려깊지 못한 발언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한다. 국책은행 수장으로서 발언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 산업은행 회장의 정치적 중립에 대해서는 특별한 법률조항이 없지만 지난 3년 동안 누구보다도 정치적으로 중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공정한 3대 원칙에 입각해서 공적 기준, 공적 목적으로 정책금융을 실행해나가겠다. 다시 한 번 사과한다.”

- 임기가 끝나는 날 연임이 결정됐다. 깜깜이 선임이라는 논란이 있었는데 임추위(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등 선임 과정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나.

“필요하지 않다. 임명권자와 제청권자의 정책적 판단이며 어떤 사람을 임명한 뒤 성과로 평가받는 것이다. 임추위를 진행한다고 객관적으로 잘 되는 것도 아니다. 깜깜이식으로 선임됐기 때문에 깜깜이식으로 언제 해임돼도 달갑게 받아들이겠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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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조
아시아나항공 분리 매각 (K) 외주 매각 가요 언제 매각 가요   (2020-10-01 11:2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