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기능이 점차 발전하고 있는 변화에 발맞춰 시스템반도체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16일 싱가포르에서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삼성전자 2015 인베스터스 포럼’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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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
삼성전자는 이날 ‘차세대 모바일 경험을 위한 혁신’이라는 주제로 한 발표에서 변화하는 스마트폰시장 추세에 발맞춰 AP와 이미지센서, 바이오센서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규식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상무는 “사용자들은 이제 스마트폰을 단순히 전화가 아닌 사진 촬영와 영상 감상, 건강상태 확인 등에 사용하고 있다”며 “반도체 기술도 이에 맞춰 더 발전하고 기능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상무는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차세대 모바일 AP ‘엑시노스8890’을 소개하며 독자개발한 14나노 공정과 모뎀칩 통합으로 이전 제품보다 성능과 전력소모를 크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홍 상무는 삼성전자가 이미지센서 신제품에도 독자적으로 개발한 ‘아이소셀’ 기술을 적용해 1600만 화소의 고화질 이미지센서를 기존 제품보다 20% 정도 얇게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시스템반도체 사업에서 미래에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센서 분야에 새로 진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바이오센서는 심박수와 체지방, 체온 등 다양한 신체정보를 측정하는 센서를 하나의 칩에 통합한 것으로 웨어러블기기와 자동차, 모바일기기와 게임기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홍 상무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삼성전자의 바이오센서 제품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분야에서 수요가 높아 많은 사람에게 건강한 생활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분야를 사물인터넷과 함께 차세대 주요 성장동력으로 삼고 관련기술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날 자체 보안플랫폼 ‘녹스’를 발전시켜 헬스케어 플랫폼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