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0-09-17 08:20:30
확대축소
공유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2023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연방준비제도는 금리 동결 이유를 놓고 노동시장 조건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최대고용 평가와 부합하는 수준에 도달하고 물가가 2%까지 오르면서 일정기간 2%를 완만하게 넘어서는 궤도에 도달할 때까지 현재 금리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서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점도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투표권이 없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을 포함한 총 17명의 위원들 모두 2021년까지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더해 위원들 가운데 16명은 2022년까지, 13명은 2023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연방준비제도는 3월15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했다.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3.7%, 실업률은 7.6%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준금리 동결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일반적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경제가) 더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다"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