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4분기에 가전제품과 TV 등 주력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경영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4분기 실적개선을 통해 올해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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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LG전자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이익에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모든 사업부문에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LG전자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4천억 원, 영업이익 356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29.6% 증가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의 예상대로라면 LG전자는 올해 1조2천억 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거두게 된다.
일각에서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과 TV사업의 부진으로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실적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셈이다.
박 연구원은 북미에서 LG전자의 세탁기 ‘트윈워시’ 등 프리미엄 생활가전 판매가 증가하고 TV시장도 성수기에 진입해 LG전자의 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는 3분기에 스마트폰사업에서 큰 폭의 영업손실을 봤지만 이를 점차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LG전자는 북미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애플 아이폰의 판매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LG전자의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4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LG전자가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자동차부품 사업도 장기적으로 성장성을 확보해 LG전자의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박 연구원은 “LG전자는 GM과 구글 등에 자동차부품을 공급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자동차부품사업은 LG그룹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어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