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과 통신장비사업이 대규모 해외수주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전체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했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성전자 목표주가 7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삼성전자 주가는 6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 스마트폰과 가전, TV사업에서 모두 예상치를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반사이익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하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마케팅비는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부문도 화웨이의 재고 확보를 위한 주문 증가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 위탁생산과 통신장비사업이 중장기 성장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대형 고객사에서 반도체 위탁생산과 통신장비 수주를 잇따라 확보해 미래 신사업 성장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역시 연말부터 재고가 점차 소진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서 삼성전자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40조3950억 원, 영업이익 35조83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29.1%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