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가 올해 3분기에 주택부문의 실적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했다.
한라는 11일 3분기에 매출 4564억 원, 영업이익 151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4%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29.1% 증가했다.
한라는 “천진법인 사업완료로 매출 및 이익기여도가 줄어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
|
|
▲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
그러나 주택비중이 늘어나고 건설부문 원가율이 개선된데다 배곧신도시 분양호조로 광고선전비가 줄어드는 등 판관비가 감소해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
3분기에 당기순손실 253억 원을 거둬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자회사 실적부진과 금융비용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라는 “앞으로 차입금 감소와 영업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이자보상배율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라는 10월31일 기준으로 6857억 원의 차입금을 안고 있다.
한라는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에 나서 9월 말 기준으로 계획의 79%가 완료됐다. 한라는 자구안 이행으로 앞으로 2524억 원의 현금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