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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난지원금 선별지원 수용, 연대성 훼손은 최소화돼야"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0-09-06 13: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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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방식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의 선별지원 방침을 받아들였다.

이 지사는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쩔 수 없이 선별지원을 하게 되더라도 세심하고 명확한 기준에 따른 엄밀한 심사로 불만과 갈등, 연대성의 훼손이 최소화되기를 간절히 바린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 "재난지원금 선별지원 수용, 연대성 훼손은 최소화돼야"
이재명 경기도지사.

다만 선별지원이 부정적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봤다.

이 지사는 “분열에 따른 갈등과 혼란, 배제에 따른 소외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를 향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제 눈에 뚜렷이 보인다”며 “적폐세력과 악성 보수언론이 장막 뒤에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권토중래를 노리는 것도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2400년 전 중국의 맹자도, 250년 전 조선왕조시대 다산도 ‘백성은 가난보다 불공정에 분노하니 정치에서는 가난보다 불공정을 더 걱정하라’고 가르쳤다”고 덧붙였다.

선별지원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국민이 제대로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이 지사는 “젊은 남편이 너무 살기 힘들어 아내와 함께 결혼반지를 팔고 돌아와, 반대쪽으로 몸을 돌리고 밤새 하염없이 우는 아내의 어깨를 싸안고 같이 울었다는 글을 봤다”며 “짧은 글을 읽는 동안 어느새 제 눈에서도 눈물이 났지만 이 젊은 부부와 같이 갑자기 사정이 나빠진 사람은 이번 지원대상이 못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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