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
다음 KB금융지주 회장 최종후보 4명이 확정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 추천위원회(회추위)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 4명을 회장 최종후보자군(숏리스트)으로 확정했다.
숏리스트에 오른 4명 가운데 김병호 전 부회장을 제외한 3명은 모두 KB금융그룹 출신 후보자들이다.
회추위는 이날 열린 회의에서 성과와 역량 평가자료 등을 참고해 내부와 외부 후보자군(롱리스트) 10인의 자질과 역량,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심도있게 평가한 뒤 투표를 실시했다.
이어 선우석호 회추위 위원장이 순위에 따라 인터뷰 수락 여부를 확인한 뒤 최종후보자 4인을 확정했다.
KB금융그룹 이사회 관계자는 “회장 최종후보자군으로 선정된 내부 후보자들은 모두 그룹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경험을 충분히 쌓았고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내부에서 체계적으로 육성된 인물”이라며 “외부 후보자 또한 국내 유수 금융회사의 은행장 등 CEO급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9월16일 최종후보자군 4인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한다. 회추위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득표를 얻은 후보가 회장 최종후보자로 확정된다.
김병호 후보는 유일한 외부 후보자다. 1961년에 태어났으며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하나금융지주에서 부회장을 지냈다. 하나은행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을 시작으로 금융권에 첫 발을 내디뎠으며 2015년 반 년가량 하나은행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 전 부회장은 외환은행 인수를 실질적으로 주도했으며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시절 줄곧 ‘젊은 최고경영자(CEO)’로 꼽히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