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신용평가업체 나이스신용평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하반기 실적 전망을 어둡게 바라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020년 상반기 화물운송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양호한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하반기 화물부문의 실적 감소로 재무 안정성이 저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위쪽)와 대한항공 항공기. |
나이스신용평가는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의 개선을 이끈 화물부문의 실적이 하반기에는 화물운송 공급 증가에 따른 화물운임 하락, 유가 인상 등으로 감소하면서 항공업계의 영업실적 및 재무 안정성이 저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대한항공이 종속회사인 한진인터내셔널코퍼레이션과 관련해 지급보증을 한 것을 두고 대한항공의 재무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유상증자 및 보유자산 매각 등의 자구노력을 통해 재무 안정성 저하에 대응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진인터내셔널코퍼레이션의 차입금 지급보증과 관련해 대규모 우발부채 발생위험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아시아나항공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재무적 기초체력이 크게 훼손돼 매각계약이 해지되면 정책지원 없이는 저하된 재무 안정성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