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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성 박은상, 티켓몬스터와 위메프의 쿠팡 대응전략 고심

오승훈 기자 hoon@businesspost.co.kr 2015-11-04 16: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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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성 박은상, 티켓몬스터와 위메프의 쿠팡 대응전략 고심  
▲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왼쪽)와 박은상 위메프 대표.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와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어떻게 차별화를 꾀할까?

쿠팡이 로켓배송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배송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 전략을 추진하면서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3강체제를 구축해 온 티켓몬스터와 위메프의 대응이 주목된다.

신현성 대표는 쿠팡의 배송속도 경쟁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생필품에 특화한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박은상 대표는 해외사업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세계 이커머스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 티켓몬스터, 생필품분야로 차별화

티켓몬스터는 ‘슈퍼배송’을 선보이며 배송속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신현성 대표는 기존 물류업체를 활용해 배송 전문성을 강조한다. 신 대표는 “택배업체의 배송 노하우를 활용하기 때문에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몬스터는 현대로지스틱스와 계약을 맺고 티켓몬스터 로고가 새겨진 전용 차량과 별도 제작한 유니폼을 착용한 전담 배송직원을 통해 당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티켓몬스터는 현재 송파, 강남, 서초 등 3개 구에 한해 당일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지만 올해 연말까지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고 향후 전국 당일배송에 나서기로 했다.

신 대표는 특히 ‘슈퍼마트’를 통해 생필품분야 유통에 집중하고 있다.

티켓몬스터의 ‘슈퍼마트’는 라면, 햇반, 휴지 등 4천여 종의 생활용품과 식품을 직매입하고 국내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

티켓몬스터가 생필품에 주목한 이유는 모바일 상거래 시장에서 생필품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티켓몬스터는 슈퍼마트 출시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 생활용품과 식품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2.4%, 34.1% 증가했다.

◆ 위메프, 해외진출로 활로 찾아

박은상 대표는 배송경쟁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해외사업에 집중하는 길을 택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배송 서비스와 관련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항은 없다”며 “위메프는 세계시장을 공략해 진정한 글로벌 이커머스기업으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위메프는 지난달 26일 해외사업 태스크포스팀을 새로 만들고 세계 이커머스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지난해 11월 알리바바의 온라인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와 손잡고 소셜커머스업계에서 최초로 중국 역직구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중국 전자상거래 전담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었는데 이번에 해외사업 태스크포스팀으로 규모를 키워 세계 이커머스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박 대표는 중국에 이어 동남아시아에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동남아시아를 택한 이유는 우리와 정서적으로 비슷하다는 점과 동남아시아가 한류 영향권이라는 점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커머스업계의 한 관계자는 “위메프가 중국사업에서 자신감을 얻어 세계시장 진출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며 “위메프의 남다른 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도 지난달 ‘모바일 커머스의 미래’ 간담회에서 “위메프는 어디로 튈 지 모르겠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위메프가 2013년 부진할 때 더 이상 신경 안 써도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수수료 인하 등의 과감한 정책으로 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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