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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4분기 이후도 성장세 유지, 매각가 더 오르나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11-04 16: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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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가 3분기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올린 데 이어 4분기 이후에도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코웨이는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데 매각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여 인수후보들은 더욱 부담을 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웨이 4분기 이후도 성장세 유지, 매각가 더 오르나  
▲ 김동현 코웨이 대표.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코웨이가 올해 영업이익률을 지난해보다 2.6%포인트나 개선할 것”이라며 “올해 국내 렌탈사업이 지난해보다 8.9% 성장했으며 내년에도 렌탈 매출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웨이는 내년에 렌탈 매출 1조6천억 원을 올려 렌탈 매출이 올해보다 6.2%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코웨이는 내년에 전체 영업이익률도 올해보다 0.6%포인트 오른 2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 연구원은 “코웨이는 내년부터 중국 정수기 사업의 진출도 기대된다”며 “코웨이는 매각된 뒤 본격적으로 중국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웨이는 외풍에도 불구하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며 최상의 체력을 입증했다”며 “코웨이 3분기 실적발표 결과를 놓고 보면 올해 시장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웨이가 201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이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들의 신뢰가 강화된 것으로 특히 신제품들이 긍정적 호응을 얻고 있어 매출이 앞으로 꾸준히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웨이의 향후 실적에 대한 전망이 밝으면서 코웨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MBK파트너스에게는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

코웨이의 매각가격이 더욱 높아질 수 있지만 매각가격이 올라가면서 인수후보들의 인수에 대한 부담도 더욱 커질 수 있다.

지금도 코웨이 매각금액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면서 인수후보들 사이에서 몸값을 낮추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CJ만 해도 코웨이 인수가격이 2조 원을 크게 넘어갈 경우 인수를 포기할 수 있다는 연막전을 치고 있다.

현재 코웨이 적격인수후보로 CJ-하이얼 컨소시엄,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 중국계 기업 등이 선정돼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웨이의 3분기 깜짝실적 덕분에 MBK파트너스는 코웨이 몸값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라며 “코웨이 주가 역시 4일 기준으로 9만1600원을 기록해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가 된 2013년 1월 주가 4만 원대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는 11월 중으로 본입찰을 거쳐 올해 안에 코웨이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코웨이는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239억 원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1%나 늘어난 것이다.

3분기에 매출도 5803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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