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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균 노병용, 호텔롯데의 월드타워 면세점 지키기 총력전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11-04 15: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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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의 매출과 영업이익의 90%는 면세점에서 나온다. 면세사업 특허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호텔롯데의 상장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가 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면세점 2곳에 대한 특허를 모두 따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홍균 노병용, 호텔롯데의 월드타워 면세점 지키기 총력전  
▲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가 4일 서울 송파구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프레스투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롯데면세점이 만약 한 곳이라도 특허를 잃게 되면 기업가치가 떨어져 공모액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며 “신동빈 회장이 호텔롯데를 상장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했는데 주식이 팔리지 않으면 상장 의미가 퇴색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어느 한 곳이라도 특허를 내준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고 그에 대한 대안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을 ‘글로벌 면세점 1위’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 대표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현재 국내 면세점 매출 1위인 롯데면세점 소공점을 제치는 것은 물론이고 10년 안에 단일 매장기준으로 세계 1위를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아시아에서 하이난 면세점을 제외하고 동양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면세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롯데월드가 석촌호수에 1천억 원을 들여 세계 2대 분수쇼를 만들고 있다며 석촌호수 음악분수를 2017년 상반기에 완공할 것이라는 계획도 내놓았다.

노 대표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면세점 고객들은 이제 두바이가지 가지 않고도 롯데면세점에서 분수쇼를 감상할 수 있다”며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에서 2박3일 동안 관광쇼핑을 해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앞으로 5년 동안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1조2천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또 내년 하반기 월드타워가 완공되는 시점에 맞춰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매장규모를 국내 최대인 3만6천㎡로 확대해 공연 문화체험과 쇼핑을 '원스톱'으로 경험할 수 있는 면세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앞으로 5년 동안 외화수입 5조 원과 부가가치 4조8천억 원 창출, 직간접 고용인력 2만7천 명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향후 5년 동안 월드타워 단지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누적 28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전체 매출 4조7165억 원의 84%인 3조9494억 원을 면세점 사업에서 거뒀다. 지난해에 면세점 영업이익은 3915억 원으로 호텔롯데 전체 영업이익의 96%를 차지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지난해 매출 4820억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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