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이 DNA 백신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어효능을 확인했다.
제넥신은 DNA 백신 ‘GX-19’를 투여한 영장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방어하는 효능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제넥신은 산학연 컨소시움(제넥신, 바이넥스, 국제백신연구소, 제넨바이오, 카이스트, 포스텍)을 구성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실험에 사용한 영장류 감염 모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의해 최근 개발돼 검증된 모델이다.
GX-19를 투여한 원숭이에서 방어 효능평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지원협의체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추경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실험에 사용된 원숭이는 GX-19의 투여 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반응 및 감염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세포성 면역반응의 유도가 이미 확인됐다.
원숭이는 제넨바이오에서 GX-19 최종 면역화 뒤 약 8주가 경과한 시점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ABSL-3 시설로 옮겨졌고 적응기간을 거쳐 최종 투여 뒤 약 9주 경과 시점에 방어효능시험에 들어갔다.
코로나19 DNA백신 GX-19를 투여한 원숭이는 감염 뒤 대조군에서 나타나는 발열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48시간 이후부터 바이러스가 주요 감염경로인 상부기도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김성주 제넨바이오 대표이사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검증한 영장류 감염모델은 임상 감염 양상과 유사하게 림파구 감소현상을 보이는데 GX-19를 투여한 영장류의 경우 대조군에 비해 림파구 감소가 적고 빠른 시간 내 회복되는 현상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유일하게 임상단계 후보물질인 GX-19는 6월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1/2a상 허가를 받았다.
7월21일에는 코로나19 백신으로는 세계 최초로 무바늘 분사식 투여기를 적용한 임상을 추가로 승인받아 현재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