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0-08-14 12: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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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주택공사가 경기도 고양탄현 공공주택지구 설계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토지주택공사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양탄현지구 입체적 마스터플랜 설계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진컨소시엄의 ‘울림’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 한국토지주택공사(LH) 로고.
입체적 마스터플랜은 단지계획구상 단계부터 건축구상을 같이 해 가로공간과 건축물이 어우러지는 도시공간을 수립하는 방법이다. 획일화된 평면적 도시계획이 아닌 자연환경, 지형 등 환경여건 및 주변지역과 연계한 도시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이번 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선진컨소시엄은 ‘우리들의 숲속 보금자리, 울림’이라는 비전을 설정했다.
아울러 ‘자연‧기억‧소통‧혁신의 울림’이라는 네 가지 콘셉트로 숲과 공원,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설치 및 다양한 스마트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를 제안했다.
특히 탄현지구의 지형적 특성을 살려 황룡산과 고봉산을 연결해 광역녹지축을 구축하고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공간 및 안전한 보행로 조성방안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토지주택공사는 설명했다.
이번 공모에 당선된 선진컨소시엄은 13일 토지주택공사와 고양탄현 공공주택지구 조사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고양탄현지구는 20년 이상 방치된 장기 미집행 공원부지인 탄현근린공원 부지를 활용해 약 3천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3월 지구지정이 된 바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이곳을 가로공간과 건축물이 어우러지는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5월 ‘입체적 마스터플랜’ 설계공모를 진행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앞으로 도시‧건축, 환경, 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특색있는 입체적 도시공간계획을 마련하고 올해 안에 지구계획을 신청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병만 토지주택공사 공공택지사업처장은 “설계공모에서 제시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사업계획에 반영할 것”이라며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도시를 조성하고 정부의 수도권 30만 호 주택공급정책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