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보험이익 증가와 변액보증준비금 손익 회복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이 대폭 늘었다.
삼성생명은 13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4486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3093억 원보다 45% 증가했다.
보험계약 유지율 및 손해율이 개선돼 보험이익이 늘어나고 주식시장이 점차 안정되면서 변액보증준비금 손익이 회복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7566억 원보다 10.3% 감소한 6785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순이익은 늘었지만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48.6% 줄었다.
미래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2분기 3028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7% 감소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도 지난해 2분기보다 5.9% 줄어든 6241억 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317조8천억 원이다.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급여력(RBC)비율은 337%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2분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으나 보유계약관리, 경영효율 개선, 안정적 자산운용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