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찬반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 |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강화를 두고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모두 47.5%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찬성’한다는 응답 가운데 ‘매우 찬성’한다는 의견은 32%, ‘찬성하는 편’이라는 의견은 15.5%였다. ‘반대’한다고 대답한 응답자 가운데 28.5%는 ‘매우 반대’한다고 했고 19%는 ‘반대하는 편’이라고 대답했다.
‘잘 모름’은 5%였다.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의견이 엇갈렸다. 서울에서는 ‘찬성’ 36.5%, ‘반대’ 63.5%로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에 반대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반면 경기∙인천에서는 ‘찬성’54.8%, ‘반대’ 38.2%로 찬성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이 50%를 웃돌았지만 30대와 60대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에서 ‘찬성’ 의견이 78.4%로 조사된 반면 통합당 지지층에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84.3%로 나타났다. 무당층에서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이 80.8%로 전체 응답 결과보다 높게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반대’ 의견을 낸 응답자가 73.9%로 비교적 높게 조사됐다. 중도층에서는 42.9%가 ‘찬성’한다는 의견을, 55.3%가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번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12일 하루 동안 전국 18세 이상 성인 7735명을 접촉해 500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