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5명의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사의 표명을 놓고 위기를 모면하려는 ‘꼬리자르기’라고 깎아내렸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강남에 집을 두 채 지닌 김조원 민정수석은 ‘직’이 아닌 ‘집’을 선택했고 내놓은 집이 안 팔린다던 김외숙 인사수석도 다주택자로 남게 됐다”며 “대충 위기를 모면하려는 보여주기식 꼬리자르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정 실패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빠져있다”며 “부동산 실정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민주주의와 법치를 무너뜨린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부터 책임을 졌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도 ‘면피용 여론 달래기’라고 평가했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정작 가장 먼저 물러나야 할 김상조 실장, 김현미 장관, 추미애 장관은 건재하다”며 “알맹이가 빠진 면피용 여론 달래기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