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화물수송에 집중해 2분기 영업이익 1천억 규모를 냈다.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8186억 원, 영업이익 1151억 원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44.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1070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기 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화물기 전세편을 적극 편성한 점이 실적 방어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밸리 카고’ 영업을 확대해 전체 노선에서 화물부문의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여객부문에서는 올해 코로나19에 따라 국제선 여객기의 정기편 운항률이 전년 대비 92% 감소했지만 전세기 유치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도 뉴델리와 호주 시드니, 필리핀 클라크필드 등에 현지 교민을 수송하는 전세기를 유치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인수합병이 진행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들이 자구안에 동참해준 덕분에 예상 밖의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화물영업력 확대와 전세기 유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