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 |
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2분기 유럽 스마트폰시장에서 1위를 수성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인트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2분기 유럽 스마트폰 판매가 1분기보다 22%, 2019년 2분기보다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경제봉쇄(락다운) 영향을 받은 4월 유럽 스마트폰 판매는 3월보다 30%, 2019년 4월보다 45% 감소했다.
경제봉쇄가 해제되기 시작한 5월 판매량은 4월보다 33%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고 6월에도 5월보다 판매량이 34% 늘어났다. 하지만 전년 대비 판매량은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유럽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35%를 차지했다. 2019년 2분기보다 점유율이 1%포인트 하락했으나 1위를 지켰다.
아빌라시 쿠마르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다양한 제품군과 신제품으로 계속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전년 대비 2%포인트 상승한 17%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화웨이 점유율은 16%로 6%포인트가 감소했다.
4위 샤오미(13%), 5위 오포(3%)는 전년 대비 점유율이 올랐다. 이들은 화웨이의 빈자리를 메운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국가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독일(37%), 프랑스(34%), 스페인(32%), 이탈리아(36%)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영국에서 36% 점유율로 32%의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화웨이는 러시아에서 29% 점유율을 거둬 1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