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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SPC미래창조원에서 열린 'SPC그룹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SPC그룹> |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2030년까지 매출 20조 원을 달성해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로 발전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SPC그룹은 28일 서울 대방동 SPC미래창조원에서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허 회장은 기념사에서 “작은 빵집인 '상미당'에서 출발한 SPC그룹이 70년 동안 품질제일주의와 창의적 도전을 바탕으로 성장해 세계 최고의 베이커리 기업이 됐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고 전 세계 1만2천개 매장을 보유한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Great Food Company)'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일자리를 10만개 이상 창출해 세계 시장이 우리 청년들의 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를 위해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와 인재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연구개발(R&D) 분야에 2조6천억 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육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SPC그룹은 해외진출 국가를 20여개국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G2’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만 2천 개 이상의 매장을 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허 회장은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허 회장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회공헌을 더욱 심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농어촌 지역사회,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과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고 나눔과 상생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조상호 SPC그룹 총괄사장 등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은 이날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을 직접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SPC그룹 임직원들은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8월부터 전국 700곳의 아동복지시설에 방문해 제품을 전달하고 생일케이크 만들기와 생일파티를 열어주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다.
SPC그룹은 1945년 황해도 옹진에 문을 연 빵집 ‘상미당’에 뿌리를 둔 해방둥이 기업으로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빚은, 잠바주스 등과 삼립식품을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은 2013년 매출 4조 원을 돌파했다. 국내 6천여 개 매장과 프랑스,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 5개국에 19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