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임영진, 신한카드 한계 넘어 멀티파이낸스기업으로 변신 위해 전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0-07-28 15:09: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신한캐피탈 금융자산 인수를 계기로 신용카드업을 넘어 소매금융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노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카드가 신한캐피탈 기존 고객을 대량으로 끌어오게 돼 여러 금융상품과 서비스 가입을 유도하는 교차판매효과를 노리기 유리해졌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12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영진</a>, 신한카드 한계 넘어 멀티파이낸스기업으로 변신 위해 전진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24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캐피탈 자산 인수를 계기로 소매금융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계획이 추진된다.

신한카드가 신한캐피탈에서 자동차금융과 소매금융 분야 자산 약 1조 원 규모를 인수하기로 하며 기존에 신한캐피탈에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을 대거 확보하게 됐기 때문이다.

신한캐피탈은 자동차 할부금융과 전세자금대출, 중도금대출 등을 담당하는 소매금융 분야 자산과 고객을 모두 신한카드로 이전하고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신한카드가 이번 인수를 통해 신규 고객을 대거 확보하게 된 만큼 임영진 사장이 추진하던 소매금융상품 교차판매 활성화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교차판매는 신용카드나 자동차금융 등 신한카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른 금융상품을 판매해 여러 사업부문 사이 시너지를 추진하는 것이다.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어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는 일보다 효율적이고 마케팅에 필요한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자동차금융 등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소비가 활발한 우량고객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다른 금융상품으로 가입을 유도해 실적을 올리기 더 쉽다는 장점이 있다.

신한카드는 3월에 현대캐피탈에서 약 5천억 원 규모 렌터카자산을 인수할 때도 우량고객 확보를 통해 교차판매 효과를 거두는 일을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캐피탈과 신한카드는 계열사인 만큼 고객 이전과 금융상품 통합 등 절차가 더 수월하게 이뤄질 공산이 크다.

신한카드가 기존 신한캐피탈 고객에게 신용카드와 대출상품 등을 제공하는 교차판매 효과가 본격화되면 신한카드 소매금융부문이 실적에 기여하는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캐피탈 기존 고객에게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규모는 알기 어렵지만 사업적으로 충분히 의미 있는 수준으로 고객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캐피탈이 소매금융부문에서 올리던 연간 200억 원가량의 순이익을 앞으로 신한카드 실적에 반영할 수 있게 된 점도 긍정적이다.

임영진 사장은 카드업 한계를 넘어 고객에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멀티파이낸스'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목표를 올해 경영방침으로 내걸고 추진하고 있다.

신한캐피탈 소매금융자산 인수는 신한카드가 카드수수료에 의존을 낮추고 개인 대출과 자동차금융 등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데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신한카드가 렌털상품 중개 등 신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자동차가 아닌 가전 등 다른 제품 렌털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해 소매금융 분야를 더 키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신한카드는 국내시장에서 신용카드시장 점유율 부동의 1위로 탄탄한 고객기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소매금융 분야 사업영역을 확대해 교차판매를 추진하면 큰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

임 사장은 신한카드 카드수수료 감소를 만회할 새 수익원 확보가 다급한 상황에 놓여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이 이어지고 IT기업이 주도하는 간편결제서비스가 신용카드 영역을 점차 잠식하면서 신용카드 수수료수익을 거두기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임 사장이 자산 인수 등 대규모 투자로 소매금융사업 규모를 키우는 것은 이런 위기감을 반영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6월 말 기준으로 신한카드 신용판매대금은 지난해 말보다 8.9% 줄어든 13조8353억 원에 그쳤고 단기카드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3.1%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 "경영효율성 제고"
하나은행장에 하나카드 이호성, 증권은 강성묵 연임 카드는 성영수 내정
야당 6당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전진배치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현대차 "중국 포기 못해" 중국 BAIC와 현지 합작 1.6조 투자, EREV 등 전기..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