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주택사업 호조로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그러나 증권사들의 전망치에는 크게 밑돈 실적이다.

현대산업개발은 3분기 매출 1조1450억 원, 영업이익 870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산업개발, 주택사업 호조로 3분기 영업이익 크게 늘려  
▲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54.7% 늘어난 것이다.

3분기에 당기순이익도 770억 원을 올려 지난해 3분기 277억 원에 비해 176.2% 늘어났다.

그러나 이 실적은 증권사들의 전망치에는 크게 밑돈다. 증권사들은 현대산업개발이 3분기에 매출 1조2995억 원, 영업이익 1243억 원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시장의 활황으로 국내 주택사업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경영실적을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수원아이파크시티 주상복합 사업 등 자체적으로 부지를 확보하고 분양한 주택사업에서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미분양 물량도 줄어들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재건축재개발사업 등 외주주택사업에서도 3분기 7.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건설업계 최고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차입금도 상환해 이자지출도 줄이는 등 경영개선을 이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