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수도권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노선에 5G통신 설비를 구축했다.
이통3사는 23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수도권 9호선 지하철 노선에 5G서비스를 개통했고 2호선도 석면, 내진 보강 등 공사가 진행되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8월부터 5G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로고.
이통3사는 2021년 상반기까지 수도권 지하철의 나머지 노선에도 순차적으로 5G설비를 구축한다.
이통3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교통공사, 서울시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 협조 아래 지하철 노선과 역사를 나눠 5G 관련 설비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통3사는 5G서비스를 개통한 뒤 광주, 대구, 대전, 부산 등 비수도권 지하철 노선에도 5G설비를 구축했다.
현재까지 광주 지하철 1개 노선, 대구 2개 노선, 대전 1개 노선, 부산 4개 노선에서 5G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하철에 5G망을 구축하는 작업은 안전문제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새벽에만 진행할 수 있어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5G 주파수의 특성상 LTE보다 더 많은 기지국이 필요한 점도 공사시간이 길어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통3사는 지하철에 5G 설비를 공동으로 구축할 때 우선 주관사가 공사와 인허가 협의를 비롯한 광케이블, 급전선, 전원 설비 등의 기반시설 공사를 전담하고 주관사가 공사를 마치면 참여사가 각 사의 기지국 장비를 설치, 연동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 구축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