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의 주식 매매계약 해지 발표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스타항공은 23일 낸 공식 입장문에서 “제주항공은 주식 매매계약을 해지할 권한이 없다”며 “제주항공이 주식 매매계약을 해지하는 것은 계약위반”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주식 매매계약 해지권한 없다, 계약 이행해야"

▲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 사장.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의 주식 매매계약 이행을 촉구하며 계약 위반 및 불이행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제주항공에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공시를 통해 이스타홀딩스와 체결한 주식 매매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정부의 적극적 지원 의지와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며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를 향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