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소폭 올랐다.
20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54%(0.22달러) 오른 40.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32%(0.14달러) 상승한 43.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과 미국의 경기 부양정책 논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관한 긍정적 전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면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들의 모임(OPEC+)의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도 중국과 화웨이를 두고 마찰을 겪고 있는 점도 국제유가 상승 제한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바라봤다.
이날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은 의학전문지 ‘랜싯’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1단계 임상시험 결과에서 모든 백신 접종자 체내에서 중화항체와 면역세포인 T세포가 형성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도 실험용 코로나19 백신의 2번째 초기 시험에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