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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로 이름 바꿔, 이재명 정책 선봉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0-07-20 16: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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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GH공사) 사장이 회사이름 변경을 계기 삼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구하는 장기 공공임대주택의 공급 확대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일 경기주택도시공사에 따르면 이 사장은 최근 회사이름을 경기도시공사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로 바꾸면서 주택사업 전반으로 업무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늘Who]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로 이름 바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 정책 선봉
▲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GH공사) 사장.

기존의 경기도시공사가 다른 지방 도시공사처럼 개발사업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이라는 인상을 주는 점을 고려해 ‘주택’을 회사이름에 명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장은 회사이름 변경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주택문제를 둘러싼 공공의 책임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기도의 주거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회사 이름에 담아냈다”고 말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도 “좋은 주거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사업 분야를 넓혀 경기도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회사이름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여러 주거사업 가운데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특히 힘을 싣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중산층을 겨냥한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입지조건이 좋은 분양주택 부지를 활용해 무주택자가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 549세대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사장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건설에 참여하는 하남 교산과 과천 등 3기 신도시의 역세권 지역에 직장인을 위한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방침도 세웠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3기 신도시의 핵심 입지에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시세 60% 수준의 월세만 내면서 20년 이상 살 수 있는 새 개념의 임대주택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향후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 갈수록 늘어날 상황을 고려해 임대주택 관리를 전담하는 자회사를 세우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장이 추진하는 장기 공공임대주택의 공급 확대는 이재명 지사가 부동산 가격의 안정화대책으로 제시한 방안이기도 하다. 

이재명 지사는 최근 내놓은 ‘민선7기 후반기 도시주택분야 정책 운영방향’을 통해 2022년까지 공공임대주택 20만 호를 경기도 안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지사는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공공택지에서는 꼭 분양해야 하는 상황을 제외하면 모두 중산층 대상의 장기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것이 내 주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2018년 경기도시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후분양제 확대 등 이재명 지사의 부동산정책을 충실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이 사장은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한 뒤 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했다. 그 뒤 민생경제 관련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변호사 출신인 이재명 지사와 비슷한 행보를 밟아왔다.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일하던 2015년 당시 이 사장이 성남FC와 주빌리은행의 고문변호사를 맡으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주빌리은행은 장기부실채권을 사들여 채무자들의 빚을 줄여주거나 탕감해 주는 사회적 단체를 말한다. 주빌리은행이 출범하던 당시 이재명 지사가 공동 은행장을 맡았다. 

이 사장은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하면서 ‘내가 이재명이다’ 슬로건을 내걸기도 했다. 

취임 이후 여러 매체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지사의 도정철학을 경영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꾸준히 보여왔다.  

그는 2019년 3월 직원들과 대화에서 총선 출마설을 부정하면서 “이재명 지사가 연임한다면 나도 연임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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