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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효율성과 소통 중시, 인맥관리 잘 하고 영업능력 뛰어나 [2020년]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07-17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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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이동훈은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다.

폴더블(접는)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1959년 8월14일 경상북도 경산에서 태어나 우신고등학교와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브라운관을 주력사업으로 하던 삼성전관(현재 삼성SDI)에 입사해 디스플레이 영업과 마케팅분야에서만 30년 이상 근무했다.

삼성SDI 디스플레이영업본부 판매팀장과 브라운관사업부 마케팅팀장,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실장, 삼성디스플레이 올레드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을 지냈다.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의 뒤를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내부 출신 대표이사가 선임된 것은 이동훈이 처음이다.

효율성과 소통을 중시하는 성격으로 임직원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LCD와 올레드패널 동반부진으로 큰 타격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형 LCD사업과 중소형 올레드사업 양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 1분기 영업손실 2900억 원을 냈다. 2분기에는 애플 보상금 환입으로 일회성이익이 발생해 영업이익을 냈으나 실질적 영업손실은 7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7년 3조4천억 원에서 2019년 3200억 원으로 10분의 1 이하로 줄었다.

대형사업 주력제품인 LCD 패널 주도권이 중국에 넘어가면서 가격이 크게 하락해 실적이 악화했다. 이동훈은 업황에 대응하기 위해 LCD 생산규모를 꾸준히 줄여왔으나 실적 감소를 막지는 못했다.

결국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 말까지 LCD라인을 모두 정리하고 2021년 LCD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했다.

중소형 올레드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시장이었으나 경쟁사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 BOE 등이 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 공급을 확대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올레드패널 점유율은 2018년 94.2%에서 2019년 85.5%로 하락했다. 2020년 1분에는 84.4%까지 낮아졌다.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뿐 아니라 LG디스플레이와 BOE에서 아이폰 올레드패널을 공급받고 심지어 삼성전자도 갤럭시 스마트폰에 중국 CSOT 올레드패널을 사용하기로 하는 등 삼성디스플레이의 입지가 앞으로 더 축소될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Who Is ?]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 삼성디스플레이 실적.
△차세대 퀀텀닷디스플레이 양산
이동훈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디스플레이 양산투자를 이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 7월1일 충남 아산 사업장에 퀀텀닷 증착설비를 들여오는 반입식을 열었다. 2020년 하반기까지 생산라인을 모두 구축하고 2021년 초 시험가동을 거쳐 제품 양산을 시작하는 것으로 순조롭게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10월 퀀텀닷디스플레이 양산을 위해 13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혔다.

퀀텀닷디스플레이는 나노미터 크기의 퀀텀닷 소재를 색채필터로 활용하는 디스플레이다. 기존 LCD보다 색재현력 등이 뛰어나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퀀텀닷디스플레이는 파란색 올레드(OLED) 소자를 발광원으로 사용하는 퀀텀닷올레드(QD-OLED)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CES2020)에서 비공개로 부스를 차려 퀀텀닷디스플레이를 시연했다. 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QD사업화팀을 신설해 퀀텀닷디스플레이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동훈은 퀀텀닷디스플레이보다 진전된 기술로 여겨지는 퀀텀닷나노LED(QNED)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퀀텀닷 필터를 사용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올레드 대신 미세한 크기의 LED(나노LED)를 발광원으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퀀텀닷나노LED는 퀀텀닷디스플레이보다 소모전력이 적고 수명이 길다. 이르면 2022년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디스플레이 ‘초격차’ 기술 리더십
이동훈은 삼성디스플레이의 꾸준한 기술 연구개발을 주도해 스마트폰용 폴더블(접는)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선보이는 등 기술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2020년 5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학회인 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로부터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을 수상했다. 차세대 폼팩터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줬고 재료, 구조, 내구성 검증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접었다 펼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만든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이동훈은 2019년 4월 열린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올레드패널 출하 기념식에서 연구와 개발, 제조 등 모든 분야에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강조하며 경쟁사가 따라잡기 어려운 차별화한 기술로 혁신을 지속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출시가 한 차례 지연되는 사태를 겪었으나 디스플레이패널의 문제라기보다는 스마트폰 구조적 문제로 파악돼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향한 평가에 큰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2020년 2월 출시한 두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에는 초박막유리(UTG)를 사용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급했다. 삼성UTG(Samsung UTG)라는 상표로 등록된 이 기술은 단단한 특성과 매끈한 촉감, 표면의 균일성 등 유리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접을 수 있는 유연함을 지녔다.

2020년 하반기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는 기존 방식보다 전력소모를 15%가량 줄일 수 있는 저온폴리옥사이드(LTPO) 기술이 적용된 삼성전자의 올레드디스플레이가 공급된다. 양산이 쉽지 않은 기술을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상용화에 나선다. LTPO 올레드디스플레이는 2021년 아이폰 시리즈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별도의 터치필름 없이 터치센서 기능을 올레드 패널에 내장한 터치일체형 와이옥타(Y-OCTA)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경쟁사와 차별화된 삼성디스플레이 고유의 기술로 패널을 더 얇게 만들 수 있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와이옥타 기술은 2016년 갤럭시노트7부터 적용됐고 2018년에는 중국 오포 스마트폰에 첫 외부판매가 이뤄졌다. 2020년 하반기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12에도 와이옥타 기술이 적용된 올레드패널이 공급된다.

대형 LCD사업쪽은 업계 최고 수준의 곡률을 지닌 커브드(곡면) 모니터 기술을 보유했다. 삼성전자가 2020년 6월 출시한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커브드 모니터패널이 적용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커브드 밀라드 1000R(Curved MilRad 1000R)'이라는 명칭으로 커브드 모니터패널 상표권을 등록했다. 대형LCD사업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에서도 고부가 첨단기술 분야의 주도권을 끝까지 유지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소형 올레드 공급 다변화에 성과
이동훈은 삼성전자와 애플 등 일부 스마트폰업체에만 주로 공급되던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 수요처를 중국 스마트폰업체와 자동차분야 등으로 다변화하는 데 성과를 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원플러스, 메이주, ZTE 등 다양한 중국 제조사에 스마트폰 올레드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2020년 하반기부터는 중국 기업에 폴더블 올레드패널 공급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업황 악화로 중소형 올레드패널에 실적을 대부분 의존하게 되면서 중소형 올레드의 공급처를 다변화해 애플과 삼성전자의 모바일 디스플레이 수요 감소와 후발주자들의 시장 진입에 따른 타격을 최소화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등 경쟁사가 중소형 올레드 기술력을 높이면서 생산 투자를 확대에 삼성디스플레이를 추격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이동훈은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올레드의 매출처를 중국 스마트폰업체까지 폭넓게 확대하고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으로 공급분야를 다변화하며 새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중국 스마트폰업체는 고사양 콘텐츠의 보급 확대에 맞춰 화면 품질을 높이고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등 신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 수요를 점차 늘리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올레드 선두업체로 안정적 물량 공급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일체형 스피커 등 다양한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도 확보하고 있어 고객사가 가장 선호하는 중소형 올레드 생산업체로 꼽히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8년에 아우디의 전기차에 사용되는 자동차용 올레드패널 공급계약을 맺는 성과를 냈고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하만이 개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사용되는 올레드패널도 공급하면서 자동차시장까지 중소형 올레드의 수요처를 넓히고 있다.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시장은 향후 자율주행차 기술 발전에 맞춰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Who Is ?]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가운데)이 2017년 11월23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에서 진행된 '2017 사랑나눔 김장축제'에 참여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X 올레드 탑재 ‘일등공신’
이동훈은 글로벌 스마트폰 부품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2017년 하반기 출시한 고가 모델 ‘아이폰X’에 최초로 LCD 대신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을 탑재하도록 주도한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이동훈은 삼성디스플레이 올레드사업부장에 오른 뒤 공격적 영업활동을 펼치며 애플에 패널 공급을 핵심 과제로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애플은 LG디스플레이와 샤프, 재팬디스플레이에서 아이폰용 LCD패널을 받아왔는데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올레드를 앞세워 애플의 새로운 패널 공급업체로 진입하게 됐다. 애플 아이폰X의 플렉서블 중소형 올레드패널 수요는 계열사인 삼성전자에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물량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에 공급을 노려 일찍부터 중소형 올레드패널공장 증설에 나섰는데 이런 공격적 사업 추진전략이 효과를 봐 실적을 대폭 늘릴 기회를 맞았다.

기존에 대부분 삼성전자 스마트폰에만 탑재됐던 중소형 올레드패널이 아이폰X 출시를 계기로 세계 제조사들로부터 주목받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대외 고객사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5년 이동훈이 올레드사업부장에 오른 뒤부터 중소형 올레드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내기 위한 공격적 체질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당시까지만 해도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패널 물량은 대부분 삼성전자에만 공급되고 있어 사업 전망이 불안했지만 올레드사업 확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회사 차원의 노력이 계속 이어졌다.

△삼성SDI 브라운관사업 반등 이끌어
이동훈은 과거 삼성SDI에서 영업을 담당할 때 이미 사양산업으로 변해 전망이 어둡다는 평가를 받던 브라운관사업을 성장동력으로 바꿔낸 적이 있다. 브라운관은 LCD패널이 개발되기 전 TV에 가장 널리 쓰이던 방식의 디스플레이다.

삼성SDI는 2004년에 기존 제품보다 두께를 15cm 이상 줄인 ‘빅슬림’ 브라운관을 출시했다. 하지만 이미 시장에는 PDP패널 등을 적용한 평판TV가 널리 보급되고 있을 때라 삼성SDI가 브라운관시장 확대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다.

당시 이동훈은 브라운관 해외영업팀장을 맡고 있었는데 평판TV는 대형제품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 반면 30인치 이하 중소형 TV에는 원가가 낮은 브라운관이 여전히 인기가 높다는 점을 파악하고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중국과 남미 등 해외 고객사 확보에 힘썼다.

이 결과 빅슬림 브라운관의 판매량은 2005년 78만 대 정도에 그쳤으나 이듬해 400만 대 이상으로 급증했고 2007년 8월에 1천만 대를 넘어섰다.

빅슬림 브라운관은 삼성SDI가 브라운관사업을 완전히 중단하기로 결정할 때까지 꾸준한 판매량을 올리며 삼성SDI가 글로벌 브라운관 1위 기업으로 자리잡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가운데) 등 삼성디스플레이 및 협력사 관계자들이 2020년 7월1일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열린 QD디스플레이 설비 반입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형 디스플레이와 중소형 디스플레이 양쪽 모두 고전하고 있어 이동훈으로서는 위기 극복이 절실하다.

대형 디스플레이는 LCD사업 종료에 따라 차세대 퀀텀닷디스플레이 양산에 속도를 내야 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2021년 양산 예정인 퀀텀닷디스플레이는 파란색 올레드 소자를 발광원으로 하는 QD올레드 디스플레이다. 그러나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체발광하는 나노LED를 사용하는 퀀텀닷나노LED 디스플레이도 개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디스플레이를 퀀텀닷올레드로 못박고 있지 않아 퀀텀닷나노LED 개발속도에 따라 대형 디스플레이사업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의 최대 고객인 삼성전자가 올레드TV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나타내고 있어 장기적으로 퀀텀닷나노LED에 더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동훈은 양산 기술 확보 여부와 시장 상황 등을 놓고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전략을 유동적으로 들고갈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의 올레드패널 채택이 확산되면서 기회가 많아지고 있으나 LG디스플레이, BOE 등 경쟁사들의 점유율 확대는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핵심고객인 애플은 물론 삼성전자마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다른 제조사로 올레드패널 공급처를 다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A5로 알려진 올레드 신규라인 투자를 기약 없이 연기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터치센서와 패널을 일체화한 와이옥타 기술, 전력소모를 줄이는 저온폴리옥사이드(LTPO) 기술, 초박형강화유리(UTG)를 적용한 폴더블 기술 등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리더십을 앞세워 중소형 올레드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그룹 새 노사관계의 시험대에 오른 것은 이동훈에게 부담이다. 실적난이 가중된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출범한 노조와 단체교섭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5월 대국민사과를 통해 무노조경영을 철회하고 건전한 노사관계를 약속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협상은 삼성그룹의 실질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리트머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이동훈이 협상에 직접 참여와 구조조정 방향을 공유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와 견해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훈은 노조를 달래며 LCD 인력 재배치 등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한다. 또 자칫 협상이 길어지면 삼성그룹의 노사관계 재정립 의지에도 의구심이 생길 수 있다. 가급적 노사간 갈등이 심화하는 일을 막아야 하는 이유다.

이동훈이 삼성디스플레이를 얼마나 더 이끌어갈지도 주목된다. 2018년 3월 대표이사에 선임돼 2021년 3월이면 만 3년이 된다. 이동훈은 2020년 현재 만 60세를 넘겨 임기의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다만 최근 삼성그룹에서 '60세룰'이 완화되는 추세이고 퀀텀닷디스플레이 사업의 중요성 등을 고려하면 이동훈이 더 경영을 맡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동훈은 회사뿐 아니라 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을 겸직하면서 업계와 학계를 모두 대표하고 있다. 위기를 맞고 있는 국내 디스플레이산업계의 힘을 모아 돌파구를 제시하는 것도 이동훈의 역할이다.

이동훈은 2020년 8월 협회의 전시회와 학회의 학술대회를 처음으로 통합해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를 치르려 했으나 코로나19로 행사가 무산돼 아쉬움을 남겼다. 행사는 2021년 8월로 연기됐다.

◆ 평가
[Who Is ?]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9년 9월24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함께 걷는 길 행사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효율성과 소통을 중시하는 성격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에 오른 뒤 조직문화를 소통과 팀워크 중심으로 바꾸자고 강조하며 수평적 기업문화를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임직원들의 회의 시간을 미리 1~2시간 사이로 정해놓고 시작해 회의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간을 절약하도록 하는 '워크 스마트'제도도 새로 도입했다. 전체 근무시간을 줄이며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 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사람관리를 기업경영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직원의 자율성이 기업의 성장을 이끈다고 보고 스스로 높은 목표를 세운 뒤(Aim high) 포기하지 않고(Never give up) 최선을 다하는(Do your best) AND 문화가 회사의 DNA로 정착되면 혁신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에서 엔지니어 출신이 아닌 경영인이 대표이사에 오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내부출신 경영인이 대표에 오른 것도 이동훈이 최초다. 그만큼 ‘영업 전문가’로서 그동안 삼성그룹 디스플레이사업에서 보여온 탁월한 능력과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동훈은 2015년부터 올레드사업부장을 맡아왔고 디스플레이분야에서만 한우물을 파왔던 만큼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에 유력한 인물로 전부터 거명됐다.

2014년 상반기 이동훈은 당시 대표이사였던 박동건 전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보다 많은 연봉을 받아 화제에 올랐다.

당시 박동건 사장은 급여와 상여를 포함해 9억4800만 원을, 이동훈은 11억4500만 원을 받았다. 이동훈이 2011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 등기이사로 재직기간이 더 긴데다 삼성그룹 계열사 특유의 ‘성과주의’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동훈의 대표이사 선임을 밝히며 “차별화된 제품과 시장 다변화, 대형 거래선 개척을 통해 글로벌 올레드시장에서 절대우위를 실현하며 안정적 성장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경쟁사로 쉽지 않은 상대였던 애플을 중소형 올레드패널의 신규 고객사로 확보한 성과가 대표이사 선임까지 이어지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 전문가다운 인맥관리 노하우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 영업팀장 시절 1천 장 정도를 '바이어' '업무' '친구' '언론사' '관공사' 등으로 분류해 보관하고 명함에 받은 날짜를 적어 3년 이상이 지나면 과감히 버리는 관리법을 공개했다. 6개월 정도 연락이 끊겼던 사람과는 막연히 한번 보자고 하는 대신 정확한 날짜와 시간을 정해 만난다고 한다.

이동훈은 임직원들에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단편적 정보가 오가는 시대에 폭넓은 시야를 갖추려면 책을 가까이해야 한다며 임직원들에 직접 책을 추천하기도 한다.

사건사고
[Who Is ?]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4월9일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노사협상 결렬
삼성디스플레이의 사상 첫 노사협상이 결렬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노조 설립 후 기본협약 마련을 위해 노사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2020년 7월9일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린 5차 본교섭까지 노사간 근로조건을 합의하지 못해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절차를 밟게 됐다.

이동훈은 노사 본교섭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7월7일 김정란·이창완 노조위원장과 처음으로 대면했다. 삼성 계열사 대표이사가 노조 집행부와 만난 것은 이동훈이 최초다.

하지만 이동훈은 이자리에서 노조가 아니라 기존 노사협의회가 대표성이 있다는 시각을 내비치면서 노사협상 결렬의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0년 1월 삼성디스플레이가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하면서 노조 설립이 본격화됐다. 노조는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산하로 2월 정식 출범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2020년 5월26일 첫 본교섭을 진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월6일 무노조경영 철회를 선언한 뒤 삼성그룹 주요계열사 중 가장 먼저 노사협상에 들어가면서 주목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 특허침해 피소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올레드 디스플레이 기술과 관련해 미국에서 특허침해소송에 휘말렸다.

2019년 5월 아일랜드 소재 올레드 특허 전문기업 솔라스OLED는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에 탑재된 엣지 디스플레이 기술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삼성전자 북미법인 등을 상대로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엣지 디스플레이는 가장자리를 곡면으로 처리한 디스플레이로 화면 몰입감과 그립감 등에 장점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솔라스OLED는 엣지 디스플레이가 플렉서블 터치센서(미국 특허 9256311)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손해배상과 추가 특허 침해행위 금지를 요청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4년 펜스테이트리서치가 제기한 특허소송 이후 5년 만에 올레드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소송을 진행하게 됐다. 당시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승소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작업환경 보고서 공개 논란
삼성디스플레이는 2018년 4월 충남 아산 탕정공장의 작업환경 보고서 공개 결정이 부당하다며 대전지방법원에 행정소송을 냈다. 고용노동부가 노동자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작업환경 보고서를 외부에 공개해야 한다는 명령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작업환경 보고서를 공개하면 디스플레이 공정 과정과 사용되는 물질 등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내용이 공개될 수 있다며 반대이유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삼성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삼성SDI와 삼성전자 등 계열사에도 공장 작업환경 보고서를 공개하라고 명령했는데 모든 계열사가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논란이 확산되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디스플레이 전문위원회를 열고 삼성디스플레이 국내 4개 공장의 작업환경 보고서에 국가핵심기술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지 검토했다. 결국 산업부가 보고서에서 핵심 기술 일부를 발견했다고 발표하며 삼성디스플레이측의 주장에 더 힘이 실리게 됐다.

산업부의 심의결과는 보고서 공개와 관련해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법원의 판단에는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향후 법원에서 삼성디스플레이를 포함한 계열사들의 공장 작업환경 보고서를 공개하라고 판결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왔다.

결국 2018년 8월에 국가 핵심기술로 인정된 내용과 관련된 정보는 비공개하고 근로자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부분만 공개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가장 오른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두번째)이 2019년 8월27일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올레드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1985년 삼성SDI의 전신인 삼성전관에 입사했다. 삼성전관은 TV에 사용되는 브라운관을 주력사업으로 했다.

회사이름이 삼성SDI로 바뀐 뒤 2002년 상무보로 승진하며 디스플레이영업본부 판매팀장에 올랐다. 2005년 상무로 승진하며 영업팀장을 맡았다.

2006년 삼성SDI 브라운관사업부 마케팅팀장에 선임됐다.

삼성SDI가 2008년 올레드와 모바일LCD사업부를 분리해 설립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로 이동했다

2009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전무로 승진하며 전략마케팅실장에 올랐고 2011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2011년 삼성전자 LCD사업부, 삼성전자와 소니의 디스플레이 합작법인 S-LCD와 합병하며 삼성디스플레이로 거듭났다.

2012년 삼성디스플레이 올레드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을 거쳐 2013년 전략마케팅실장에 임명됐다.

삼성디스플레이가 LCD사업부와 통합했던 올레드사업부를 2015년 다시 분리하며 올레드사업부장에 올랐다.

2017년 연말인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8년 제7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을 맡았다.

2020년 제14대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78년 서울 우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0년 5월 기준 삼성전자 주식 11만580주를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 다수의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삼성디스플레이에서 18억5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4년과 2015년은 19억2300만 원, 16억3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당시 박동건 대표이사보다 보수가 많았다.

어록
[Who Is ?]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2018년 4월23일 삼성디스플레이 공식 뉴스룸을 통해 독서의 중요성을 임직원들에 전달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한국 디스플레이산업에서 앞으로 5년은 과거 50년에 버금가는 도전의 시간이 될 것이다. 학회가 기초기술 연구, R&D 인프라 확충, 전문인력 양성, 산학 프로젝트 등을 통해 변화의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 (2020/01/21,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신년하례식에서)

"자연색에 가까운 빛을 내는 반도체 입자인 QD는 대형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 성장 비전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 (2019/10/10, 삼성디스플레이 QD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과거 양적 경쟁의 구도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누구도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질적 경쟁의 시대로 먼저 나아가야 한다. 변화를 주도하고 그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시장 경쟁의 게임 룰을 우리 손으로 완전히 바꿔나가야한다.” (2019/10/07, 제10회 디스플레이의날 기념식 축사)

"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첨예한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람의 힘, 직원들의 협력이 절대 필요하다. 변화무쌍한 경영 환경 속에서 직원들과 회사가 같은 목표점을 향해 달리지 않는다면 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길은 요원해진다." (2019/10/06, 전자신문 월요논단 '행복한 직원이 만드는 A.N.D 기업'에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여러 어려움 속에 지금의 보폭이 비록 크지 않아 보이지만 우리는 분명히 전진하고 있다. 희망과 자신감을 품고 각자의 업무에 매진하면 어제보다 나은 내일이 펼쳐질 것이다.” (2019/08/22, 임직원과 함께하는 소통연습 행사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연구와 개발, 제조 등 모든 역량을 투입해 이뤄낸 값진 결과물이다.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기술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 (2019/04/09,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열린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 기념식에서)

"최근 들어 우리 OLED 산업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LCD에 이어 플렉시블 OLED 분야에서도 투자 공세를 이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위기 속에서 OLED 강국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후발 주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기술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한편 기업들이 오랜 시간과 많은 자원을 투자해서 개발한 기술을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2019/04/07, 전자신문 월요논단 'OLED, 새로운 축적의 길 나서자'에서)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과 중국업체의 신규 생산라인 확대 등으로 올해 글로벌 디스플레이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한국 디스플레이업계가 차별화한 기술을 확보하고 전문성을 갖춘 창조적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2019/02/18,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먼 미래를 바라보며 새로운 분야를 탐색하고 혁신을 거듭하는 도전에는 건강이 밑바탕이다. 우리 몸의 호흡계와 순환계, 감각계가 유기적 조화를 이룰 때 건강한 몸이 되는 것처럼 회사도 부서들 사이 협력과 이해, 소통이 있어야 건강한 조직이 될 수 있다. 회사 성장과 발전의 근본은 사람에게 있으며 혁신과 소통, 팀워크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2018/04/23, 삼성디스플레이 공식 뉴스룸과 인터뷰에서)

"올해 디스플레이시장 상황이 어렵다는 것은 비유하자면 시험 문제가 어렵다는 의미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나 시험에 준비가 잘 된 학생이라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2018/03/05,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총회 인사말에서)

"대형LCD에서 중국기업의 생산능력이 늘었기 때문에 규모의 싸움으로 대응하는 게임의 규칙을 바꾸지 않으면 힘들 수 있다. 한국 디스플레이업계에 어떻게 하면 기술 싸움으로 판을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2018/03/05,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총회 인사말에서)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용 패널 기술을 준비중이지만 아직 확실히 좋다고 할 수 없다. 퀀텀닷을 기반으로 한 기술 역시 여러 가지를 준비중이다." (2018/03/05,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총회에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2018/02/08,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전략 발표 및 상생발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2018년은 급변하는 디스플레이시장 환경과 치열한 경쟁으로 모두에게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이다. 혁신과 팀워크, 소통으로 일하는 방법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성공을 만들자. 소통과 팀워크라는 삼성디스플레이만의 조직 문화를 만들자." (2018/01/02, 신년사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와 올레드TV가 큰 관심과 주목을 받은 것은 기술과 디자인에서 앞설 뿐 아니라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발전 방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올레드의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소비자 삶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바꾸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다.” (2012/06/06.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패널이 탑재된 삼성전자 제품이 미국 디스플레이학회 SID2012에서 상을 받자)

“1천만 대의 빅슬림 브라운관이 판매되기까지 2년5개월이 걸렸다. 2천만 대 판매를 기록할 때까지는 1년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2007/08/09, 삼성SDI의 빅슬림 브라운관 1천만 대 판매돌파 소식을 밝히며)

“평판TV가 급성장하고 있지만 30인치 이하 TV에는 아직 브라운관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시장공략을 더 강화하겠다.” (2007/04/23, 말레이시아의 빅슬림 브라운관 신규공장 가동 소식을 밝히며)

“삼성SDI의 빅슬림 브라운관 500만 대 판매는 브라운관사업에 제2의 황금기가 찾아온 것을 의미한다. 낮은 원가와 경쟁력을 모두 확보한 제품을 계속 출시해 브라운관 세계 1위 기업으로 명성을 이어가겠다.” (2006/11/13, 삼성SDI의 빅슬림 브라운관 500만 대 판매돌파 소식을 밝히며)

“하이얼 등 중국 6개 TV제조사들과 가격협상으로 5% 수준의 브라운관 공급단가 인상에 합의했다. 수요가 몰리는 전 세계 업체들과 가격인상 협의를 이어가겠다.” (2006/10/30, 삼성SDI의 브라운관 판매가격 인상 소식을 밝히며)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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